[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SKT가 길디길었던 연패의 터널을 통과했다.
SK텔레콤 T1은 2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에버8 위너스전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19일이 걸렸다. 지난 7일 리프트 라이벌즈 2일차 중국 팀 월드 엘리트전 이후 무려 10세트만에 울린 승전보다.
선취점은 에버8이 따냈다. 3분경 ‘말랑’ 김근성의 카직스가 SKT 탑 공략에 성공했다. ‘기인’ 김기인의 잭스와 합공해 ‘운타라’ 박의진의 마오카이를 암살했다. 같은 시간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는 바텀 갱킹을 시도했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8분경 엘리스가 재차 바텀 갱킹을 시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멋진 점멸-스킬 곰보로 ‘들’ 김들의 칼리스타를 꽁꽁 묶었고, 이어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획득했다. 킬 스코어가 1대1로 맞춰졌다.
SKT의 하단 정글에서 16분께 양 팀이 대면했다. 엘리스와 카직스가 맞부딪힌 게 원인이었다. ‘셉티드’ 박위림의 상대 SKT 미드-정글을 먼저 끊어냈으나, 이후 SKT 바텀 듀오가 먼저 합류하면서 에버8 바텀 듀오도 전사했다.
SKT는 21분경 마오카이 순간이동으로 승기를 잡았다. 알리스타의 활약과 함께 상대 바텀 듀오를 다시 한 번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곧 흥분한 에버8 병력을 탑과 바텀에서 진압해 2킬을 추가했다.
31분경, SKT의 날카로운 판단력이 빛을 발했다. 순간 5인이 집결해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승리를 결정지은 플레이었다. 이후 2킬을 추가한 SKT는 적 미드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억제기를 가져갔다.
36분에 적 3억제기를 철거한 SKT는 최후의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어 적 넥서스를 철거해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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