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황재균(30)의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가시권이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브루스 보치 감독은 파블로 산도발이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산도발은 스위치 타자라 우타석에서 좋은 타자가 아니다. 보치 감독의 선택은 황재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9일에는 알렉스 우드, 30일에는 리치 힐, 31일에는 류현진이 선발로 예고됐다.
좌투수인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우타 자원이 필요하다. 최근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트레이드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어 마땅한 우타 자원이 없다.
코너 길라스피는 우타지만 통산 좌완 상대 타율이 2할에 머무른다. 따라서 우타 3루수 자원인 황재균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황재균은 올해 트리플A에서 우투수 상대로 타율 2할8푼2리, OPS(출루율+장타율)는 7할6푼6리를 기록했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3할2푼1리, OPS 9할6푼2리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의 첫 홈런도 좌투수 카일 프리랜드로부터 기록했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은 열흘이 지나야 다시 25인 로스터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부상자 대체의 목적으로는 등록이 가능하다.
매체는 “황재균은 열흘 내에 올라올 수 없다”면서도 “시즌 100경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모든 선수들은 통증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합법적인 후보자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재균을 콜업 시키기 위해 일부 부상자를 마이너리그로 내릴 것이란 분석이다.
현지 언론의 예측대로 황재균이 LA 다저스전을 앞두고 콜업 된다면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