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건강과 힐링 찾는 '웰니스족' 잡는다

호텔업계, 건강과 힐링 찾는 '웰니스족' 잡는다

힐튼 부산, 신라호텔, 켄싱턴 제주 등

기사승인 2017-07-29 05: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그리고 '건강(fitness)'을 더한 '웰니스(wellness)'가 국내외 여행·관광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 여행은 건강과 힐링을 목적으로 휴양을 즐기면서, 건강·스파·뷰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정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스탠포드 국제 연구소에 따르면 웰니스 관광 산업은 연평균 9.1%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2017년에는 6785억 달러(약 7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호텔 업계에서는 몸과 정신의 건강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웰니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급 호텔들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최고 등급의 시설을 내세운 웰니스형 프로그램들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하는 어반 리조트 ‘힐튼 부산’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 힐튼(Hilton)은 지난 7월 1일 국내 최고 수준의 어반 리조트 힐튼 부산(Hilton Busan)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중심에 오픈했다. 

힐튼 부산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완벽한 휴식처(Urban Destination Resort)'를 내세웠다. 도심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호텔들과 달리 전 객실이 60m2 이상의 넓은 크기를 자랑해 조용하고 한적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힐튼 부산의 워터하우스는 전체 규모 약 2000평, 실내 공간만 1400여 평을 자랑하는 온천시설이다. 지하 600m에서 하루 1000톤씩 뿜어져 나오는 100% 천연 온천수를 제공해 피부미용은 물론 컨디션을 끌어올려 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힐튼 부산의 웰니스 센터에 위치한 사우나에서는 바다를 조망하며 입욕이 가능해 환상적인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힐튼 부산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듯한 오션 인피니티풀과 성인 전용풀, 키즈풀, 실내풀, 자쿠지, 스파 등을 갖추었다.

◇ 도시에서 누리는 힐링 타임, ‘롯데 시그니엘 서울’

올해 새로 오픈한 롯데 시그니엘 서울도 웰니스 열풍에 합류했다. 특히 시그니엘 서울의 에비앙스파는 바쁜 서울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프리미엄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웰니스 스팟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고층 호텔답게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전망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스파에서는 일부 한강을 바라보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시그니엘 피트니스앤스파의 사우나는 향화석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으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도움을 줘 피트니스를 찾는 고객들이 꼭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이다. 

특히 사우나에 갖춰진 ‘아이스 파운틴(Ice Fountain)’ 시설은 사우나 이용 후 상승한 몸의 온도를 회복시켜 주며, 혈액순환과 면역체계 활성화를 도와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 프랑스의 오랜 전통을 이어 받은 스파, ‘신라호텔 서울·제주’

특급호텔계에 부는 웰니스 열풍에 그 진가를 재조명 받고 있는 호텔 스파가 있다. 바로 신라호텔의 ‘겔랑 스파’다. 

겔랑 스파는 185년 전통의 프랑스 뷰티 브랜드 겔랑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스파 전문가들이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라 호텔의 프리미엄급 서비스와 겔랑의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뷰티와 스파를 즐기는 웰니스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겔랑 스파는 신라 호텔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소개될 만큼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겔랑 스파는 신라호텔 서울과 제주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서울에서는 남산의 정경을 바라보며, 제주에서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

◇ 제주도에서도 계속되는 웰니스 바람, ‘켄싱턴 제주호텔’

제주도에서의 잊을 수 없는 휴양을 선보이는 럭셔리 올인클루시브형 호텔 켄싱턴 제주 호텔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아쿠아 피트니스와 숲 테라피 프로그램은 제주도에서 웰니스 여행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안성맞춤 프로그램이다. 

아쿠아 피트니스는 켄싱턴 호텔의 자랑거리인 루프탑 야외수영장 ‘스카이피니티’에서 진행되는 수중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제주의 푸른 바다와 중문단지를 한눈에 바라보며 즐기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잊기에 제격이다. 

숲 테라피 액티비티는 호텔을 벗어나 근처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진행된다. 제주의 아름다운 숲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호흡과 명상법 프로그램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힐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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