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간담회 대화 요약] 文 대통령 "사회적 기업·조선산업 지원할 것"

[2차 간담회 대화 요약] 文 대통령 "사회적 기업·조선산업 지원할 것"

각 기업 애로사항 토로…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약속

기사승인 2017-07-28 22:02:4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2차 기업인 간담회가 끝난 후 비공개 대화의 내용을 브리핑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화에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일부에는 응답까지 즉각적으로 했다.  

기업인들은 저마다의 사업 애로를 호소하면서도 새 정부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기업들의 관심사인 법인세 인하나 국정농단과 관련한 법적 분쟁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대화 가운데 나온 내용 가운데 일부에 공감하고 조처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관계 법안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조선 산업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줄여 주기 위해 공공 발주를 검토하고, 중소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반갑고 환영합니다.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게는 경제 살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우리 경제를 저성장의 늪에서 끌어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 당면 과제다. 그래서 100대 과제도 선정하였는데 경제의 패러다임을 사람중심 경제를 바탕으로 일자리 중심, 소득 주도, 공정 경제, 혁신 경제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에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 OECD 회의에 가보니 이것이 G20 경제기구의 한결같은 고민이고 화두였다. 우리나라만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세계 흐름과 함께 가는 것이다. 새 정부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자 하면 힘을 모아 주기를 부탁한다. 기업은 경제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고 정부는 경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는 동반자다. 아무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기업의 걱정과 애로를 포함해 편안해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 최태원 SK회장=저희는 여러 형태를 실험해 보고 있는데 사회적 기업이 대표적인 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적 기업 200개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공공시장에 대한 사회적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드린다. 사회적 절차를 해서 그것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제안을 드린다 그리고 임금공유제도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차, 3차 협력업체와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노력하겠다. 우선 현금결제를 확대하고 본사 복리시설을 2,3차로 확대하겠다. 고용디딤돌 확대를 통해 협력사 직원을 교육시키는 등 간접교육 시행하겠다.

◇ 황창규 KT회장=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 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를 대기업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한다.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KT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투자 없이도 에너지 절약만을 위해 에너지 혁신을 이루는 방법 제안한다. 약 500만개에 이르는 KT 인프라를 활용, 지적망을 공급하는 대책을 수립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 권오현 삼성 부회장=반도체는 당연히 잘 알아서 하겠지 하고 생각하시는데 현재 반도체도 인력 수급 문제에 크게 봉착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공계 인력 양성, 반도체 장비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드린다 

◇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가 40% 이상의 인력을 여성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정규직을 가장 많이 늘려온 것을 소개했다. 서비스와 유통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제조분야보다 월등하므로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을 적극 건의드린다. 롯데 정규직 전환에 노력하겠다.

◇ 허창수 GS회장=일자리 창출과 세금 많이 내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정부도 이런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건의드린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관계를 많이 만들어야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데 GS의 경우 GS리테일 가맹점주에 대해서 최저수입 보장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조선업의 위축으로 최근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고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하는 사회 인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조선 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고 그래서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며 자본과 시설 집약 산업이다. 대한민국 조선사업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조선업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할 것이다 해양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해 드린다.

◇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부족과 항공산업의 국제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사회적 기업에 대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관계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겠다. (조선산업에 대해) 2019년경이면 조선 산업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 때까지라도 공공 발주 통해 자체 수요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겠다. 중소업체 경우 금융지원 해도 효과 있으므로 금융지원 확대방안 찾아보겠다.

◇ 김동연 경제 부총리=(사회적 기업에 대해) 사회적 기업의 조달시장 접근 확대는 이미 검토 중에 있고 평가지도에 사회 장치를 강구하겠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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