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이 1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을 방문,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법을 고민하는 '찾아가는 현장투어'를 가졌다.
황리단길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문화재 보존지역 등으로 건물 증개축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다.
하지만 황리단길 양쪽으로 외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와 음식점, 개성 넘치는 가게가 하나 둘 들어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경주의 새로운 명물거리로 떠올랐다.
지금도 오래된 건물을 지붕과 뼈대만 남겨두고 내부를 현대적으로 꾸미는 작업이 이곳 저곳에서 진행중이다.
최 시장은 이날 처음 황리단길이라는 별칭을 SNS에 올린 황남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비롯해 다양한 개성 만점의 가게들을 둘러보고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최 시장은 "주민과 상인 스스로 만든 황리단길 활력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임대료 상승 문제나 원주민과의 갈등 등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는 다양한 해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조경공사가 한창인 황룡사 주차장 조성공사 현장을 찾았다.
황룡사 주차장은 전체면적이 3만4000여㎡에 달하는 대형주차장으로 사업비 24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9월부터 조성중이다.
500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이 곳은 황룡사지와 동궁과 월지의 통합주차장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93%로 이달 말 준공을 하게 되면 주변 관광지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