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가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앞 400m 해상에서 K(30)씨가 몰던 수상오토바이가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표류했다.
다행히 이 곳을 순찰중이던 포항해경 수상오토바이가 K씨를 발견, 무사히 두호항으로 예인했다.
이 같은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는 올해(7월 31일 현재) 모두 29건으로 전년 동기(10건) 대비 19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급증하자 포항해경은 오는 8월 31일까지 무등록 수상레저사업, 무면허 조종 등 무분별한 위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수상레저사업장 대상으로 시설, 장비 등에 대한 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7월 한 달간 구명조끼 미착용 5명, 불법 야간 수상레저행위 2명을 검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수상레저가 대중화되면서 기계결함 등으로 표류하는 수상레저기구가 증가하고 있어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장시간 표류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포항해경은 안전수칙 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 논높이와 실효성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홍보포스터와 리플릿을 수상레저 사업자와 개인 활동자에게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