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
사무엘은 13세 때 남성 듀오 원펀치로 가요계에 처음 입문했으나 팀이 해체돼 원점에 서게 됐다. 최근 종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로듀스 101’)에서 활약했으나 최종 순위 18위로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사무엘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을까.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사무엘의 목표는 단단했다.
사무엘은 2일 오후 3시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사무엘은 타이틀곡 ‘식스틴’(SIXTEEN)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 ‘위드 유’(With You) 무대를 선보였다. 더불어 ‘프로듀스 101’에서 보여줬던 ‘겟 어글리’(Get Ugly) 무대를 꾸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사무엘은 ‘프로듀스 101’ 출연자 중 가장 먼저 데뷔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대표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용감한형제는 무대에 올라 사무엘의 솔로 가수 데뷔를 축하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용감한형제는 “5년 전 우연히 길에서 사무엘을 발견하고 캐스팅했다”며 사무엘과의 인연을 밝혔다.
당시 ‘정말 예쁜 꼬마’였던 사무엘은 이제 용감한형제가 추구하는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용감한형제는 “사무엘의 데뷔 앨범에는 제가 YG엔터테인먼트에 있을 때부터 추구하던 음악이 담겼다”며 “앞으로 사무엘을 통해 완성도와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식스틴’은 16세 사무엘을 위한 맞춤 노래다. 사무엘의 나이인 열여섯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한 곡으로 팝 댄스에 트로피컬 사운드를 접목시켰다. 사무엘은 “딥하우스와 트랩 등의 장르를 좋아해 예전부터 작곡가와 함께 이런 음악을 조금씩 작업해 왔다”며 “그 모습을 보고 용감한형제 프로듀서가 ‘식스틴’을 만들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팝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음악성뿐 아니라 키와 몸을 닮고 싶다고 말하는 등 천진한 모습을 보인 사무엘은 가요계에 드문 솔로 댄스 가수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무엘은 “나이 어린 제가 홀로 무대를 꽉 채워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부담과 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솔로 아티스트의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연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무엘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부담감을 털어 내는 방법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했던 연습생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사무엘에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춤추라”는 조언을 해줬고 그렇게 화제의 ‘겟 어글리’ 무대가 탄생했다는 것. 사무엘은 “형들의 한 마디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룹 워너원과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무엘이 직접 꼽은 사무엘만의 경쟁력은 ‘나이’와 ‘실력’이다. 사무엘은 “평상시에는 제 나이에 맞게 행동하지만, 무대에서는 16세 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무대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무엘은 2일 오후 4시 솔로 데뷔 앨범 ‘식스틴’을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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