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비수기에도 최고 실적 달성… 2분기 잠정 영업이익 162억

제주항공, 비수기에도 최고 실적 달성… 2분기 잠정 영업이익 162억

기사승인 2017-08-03 10:06:37

[쿠키뉴스=이훈 기자] 제주항공은 매출액 2280억원과 영업이익 162억원 규모의 2017년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0.7%, 영업이익은 무려 2448.0% 성장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다시한번 갈아치우며 1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 1분기 역시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2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액 468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액은 39.7%, 영업이익은 16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해당되어 적자이거나 저실적을 기록하는 것이 항공업계의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겨울과 여름 성수기 사이에 끼여 상대적으로 항공수요가 적은 시기로 분류됐으나 올 2분기에는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여객매출 중심의 전통적인 항공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부가매출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조기에 확립함과 동시에 ▲사드 등 외부변수에 즉각적이고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의 공급 확대 ▲단일기재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며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기단확대 및 인력채용 등 선제적 투자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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