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열기…겨울 신상 파카까지 '세일'

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열기…겨울 신상 파카까지 '세일'

가성비 강조하는 소비 성향…아웃도어 8월 역시즌 행사

기사승인 2017-08-04 09:23:0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유통업계가 역시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여름에 한 겨울 파카나 모피 등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은 이월상품뿐 아니라 올 겨울 신상품도 포함하며 어느 때보다도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최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강조하는 '실속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재고를 처리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션 제품을 구매하는 실속 소비로 서로 윈윈이다.

업계에 따르면 라푸마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매장 및 LF몰에서 올해 겨울 신제품 다운재킷 3종과 아동용 벤치파카 1종을 20% 할인된 가격에 선판매 한다. 이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던 업계의 일반적인 역시즌 마케팅과는 다르게 올 겨울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푸마가 선보이는 주력 신제품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에버 다운재킷’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에버 다운재킷’은 보온성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팔 부분에 스마트 포켓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카드지갑의 기능도 더했다.

라푸마는 지난해 인기 있었던 경량 다운재킷의 충전재를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기장감으로 출시해 고객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롱다운 재킷 열풍이 예상됨에 따라 운동선수들이 한 겨울에 즐겨 입는 벤치파카 스타일의 ‘레오 다운재킷’을 이벤트 품목에 포함시켰다. 가격은 39만5000원에서 20%할인된 31만6000원이다. 

디스커버리는 오는 22일까지 ‘레스터 벤치파카’의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품 구매시 소비자 가격 39만원에서 즉시 10% 할인과 4만원 금액할인권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스터 벤치파카는 소프트한 원단을 적용해 착용감이 좋으며, 덕다운 충전재와 이중넥 구조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사선 퀄팅기법이 사용되어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어깨 및 소매포켓에 재귀반사 소재가 사용돼 야간 활동시 안정성을 더했다. 벤치파카 정상가는 39만원이며, 10% 할인해 35만1000원에 4만원 금액 할인권까지 하면 31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미 밀레도 아웃도어 업계에서 가장 먼저 겨울 신상 벤치파카를 4종으로 선보였다. 이벤트 시작 한 달 만에 판매율 40%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세페우스’ 블랙 색상은 약 70%까지 판매되며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대표 상품인 '헤라'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벤치파카 스타일의 롱다운 재킷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 덕에 겨울 한파에도 완벽한 보온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따뜻한 공기를 머금는 힘이 우수한 덕다운(Duck Down)을 충전재로 사용해 가볍고 따뜻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판매 가격은 18만 9000원이다.

코오롱스포츠도 프리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완판 아이템이었던 ‘튜브 롱’ 다운재킷을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7만원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 것.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벤트 진행 약 2주 만에 5천장이 팔리며 목표치의 80% 가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튜브 롱 다운재킷은 거위털을 솜털과 깃털 비율 90:10으로 충전해 탁월한 보온성을 제공하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스트링이 달린 탈부착형 후드가 적용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33만원이다.

네파 역시 2017 겨울 신상 벤치파카를 30% 할인된 특별한 가격에 선보였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백화점 30여 곳에서 실시된 이번 프로모션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550장이 판매될 정도로 호응이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네파 벤치파카는 무릎까지 오는 롱 기장에 덕다운 충전재와 라미네이팅 원단 사용으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이벤트 기간 내 판매 가격은 21만 1000원이다.

LF계열 온라인 쇼핑몰 하프클럽도 역시즌 아이템을 최대 90% 할인하는 역시즌 겨울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네파의 간절기용 윈드자켓과 구스다운 자켓을 비롯해 밀레의 덕다운, 구스다운 제품 29종을 4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아이더는 클라이밍 자켓, 헤비 구스다운 등을 2만원대부터 11만원대까지 구성했으며, 블랙야크 남녀 패딩 자켓 8종은 5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도 이달 19일까지 인기 겨울상품을 최대 67% 할인가에 판매하는 역시즌 특집방송 ‘8월의 크리스마스’를 실시한다. 지난 해와 비교해 방송 횟수는 3배 이상, 판매 브랜드는 2배 이상 확대 편성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에스떼’의 ‘캐시미어 100% 머플러(8만~10만원 대)’, 레포츠 브랜드 ‘타키(TAKHI)’의 올해 F/W시즌 신상품들을 이번 특집방송을 통해 먼저 선보인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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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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