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kt 롤스터의 결승 직행이 좌절됐다. 락스 타이거즈가 롤챔스 잔류를 확정지었다. 오늘 경기에서 패배한 bbq 올리버스는 에버8 위너스와 함께 차기 시즌 승강전에 참여하게 됐다.
SK텔레콤 T1과 락스 타이거즈는 3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kt 롤스터와 bbq 올리버스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SKT와 kt의 경기에선 SKT가 선취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상대방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초반 바텀 교전에서 승리해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를 말리게끔 만든 이들은 ‘후니’ 허승훈의 초가스를 잘 성장시켰다. 32분경 kt를 에워싸 대규모 교전을 승리한 SKT는 주인 잃은 kt의 넥서스를 파괴,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2세트에 kt의 폭풍 같은 반격이 이어졌다.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후니’ 허승훈의 럼블을 상대로 4연속 갱킹을 성공시켜 탑 라이너 간 균형을 무너트렸다. 바텀에서도 kt가 정글러 개입 없이 승전보를 울렸다. 시종일관 SKT를 압도한 kt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피넛’ 한왕호가 자크를 선택, 3세트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한왕호는 탑·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SKT는 25분께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32분 kt의 마지막 이니시에이팅을 깔끔하게 받아쳐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들은 무주공산의 kt 본거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타이거즈는 초가스를 선택한 ‘린다랑’ 허만흥의 맹활약과 함께 1세트를 승리했다. 29분께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으로 팽팽하던 게임 균형을 깼다. 그 뒤에 상대 미드 라인으로 달려들어 대규모 교전을 승리, 승기를 굳혔다. 억제기 2개를 연이어 깨부순 타이거즈는 다시금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승리했다.
bbq는 2세트서 복수에 성공했다. 초반 탑 다이브를 실패하고, 바텀에서 2킬을 내주는 등 고전하기도 했으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전승을 거둬 게임을 뒤집었다. ‘샤이’ 박상면의 레넥톤을 집중 공략한 전술도 적중했다. 이들은 29분께 상대 2개 억제기를 부순 뒤 대규모 교전에서 4킬을 따냈다. 이어 30분에 타이거즈 넥서스를 파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는 접전 끝에 타이거즈가 이겼다. 장시간 소강상태가 이어졌던 게임의 승패는 46분 내셔 남작 싸움에서 결정났다. 타이거즈가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 버프와 대규모 교전 승리를 얻어냈다. 이들은 직후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해 완벽하게 우위에 섰다. 타이거즈는 넥서스 앞 대규모 교전을 승리, 52분 대혈투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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