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 “계획대로 훈련했다면 3승도 가능했다”

KGC 김승기 감독 “계획대로 훈련했다면 3승도 가능했다”

기사승인 2017-08-06 18:49:12
[쿠키뉴스=안양 문대찬 기자] “계획대로 훈련했다면 3승도 가능했을 것이다”

안양 KGC는 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에서 쓰촨 핀셩(중국)에 80대82로 패했다. 이로써 KGC는 이번 대회를 3연패로 마감했다. 9월 중국 심천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출전권 획득도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아쉬움을 표하긴 했지만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혹 다치기라도 할까봐 불안했다”며 “선수들이 안 다치고 대회를 마무리 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경기 막판 역전 기회가 아쉽게 무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듯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 작전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마지막 상황에서도 박재한이 지시와 다르게 움직여 역전 찬스를 놓쳤다. 1승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KGC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 참여한 4팀 중 가장 늦게 시즌을 마쳤다. 게다가 7월 예정된 이번 대회 일정이 갑작스럽게 연기되면서 훈련에 늦게 돌입했다. 

김 감독은 “3경기 모두 체력이 딸려 마지막까지 가다가 막판에 패했다”며 “선수들이 한 달 정도만 운동을 해서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3승을 거둘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으론 소득도 있었다. 슈터 강병현이 부활을 예고했다. 강병현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2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CC로 떠난 에이스 이정현의 공백을 잠시나마 지웠다.

김 감독은 “병현이가 부상으로 감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잘해줬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병현이가 그동안 잃었던 슈팅 감각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개막까지 아직 두 달 남았으니 여유는 있다. 우승을 해서 선수들이 자신감도 붙은 상태다. 몸이 올라오고 팀 훈련을 하다보면 괜찮을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시즌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cd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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