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기쁘다. 너무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롱주 강동훈 감독이 정규 시즌 우승의 감동을 전했다.
롱주 게이밍은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삼성 갤럭시전을 2대0으로 승리,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이제 이들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 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서머 결승전을 치른다.
강 감독은 ‘좋은 팀 분위기’를 결승 직행의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누구 하나 때문에 결승에 직행한 것이 아니라, 뭉쳐서 시너지가 나온 것”이라면서 선수들을 치하했다.
이어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후보 선수들 또한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후보 및 연습생 선수들을 챙겼다.
강 감독은 “과정도, 결과도 모두를 칭찬할 만한 시즌이었다”고 지난 정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1라운드가 끝나던 시점쯤에 결점들이 들어났었다”고 밝히며 “그때 문제를 보완하게 되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라운드 kt전을 패배하면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오히려 그 패배 이후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었고, 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늘 대승을 거둔 삼성전과 관련해서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삼성이 글로벌 골드 차도 무색할 만큼 잘 버텼고, 전투 능력도 뛰어났다”며 “넥서스가 부서지는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 시즌 예상과 관련해서는 “상향평준화가 이뤄져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강 감독은 “그날 컨디션과 준비 과정, 밴픽 구도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면서 “특히 그날 컨디션에 따라 5팀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히려 우리의 경기 감각이 무뎌질 수 있어서 걱정된다”면서 “감각을 유지 중요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들은 앞으로 19일간 공식 경기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강 감독은 “저뿐만 아니라,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어떤 팀이 상대든 간에 준비를 잘 하면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고 귀띔하며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강 감독은 끝으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롤챔스 우승도 중요하지만 롤드컵 진출도 중요하다”며 “어찌 보면 롤드컵에 가기 위한 우승인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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