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계명대학교는 9일 학생들이 개발한 양계용 한방 보조사료가 AI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농림부 주최로 열린 ‘6차 산업 모델 공모전 시상식’에서 계명대 ‘Food Genic’팀 김승환(남·4년)군과 이예림(여·3년), 구혜림(여·1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계명대 ‘Food Genic’팀의 대표인 김승환 군은 지난해 할머니 댁의 인근 양계농장에서 AI로 인해 살처분 되는 가금류를 보고 전공지식을 살려 한방 보조사료를 개발, 망개뿌리, 대추, 우엉 등의 부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향균 활성 및 면역력 증진 물질을 포함한 한방 보조사료 ‘포에그’를 만들어 냈다.
이 제품은 당밀과 유용 미생물을 첨가한 후 발효해 장내 유용미생물과 소화흡수율을 증진시켰다. 이를 통해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의 번식 억제 효과를 높였다.
이는 3개월가량의 실험을 통해 계란의 품질도 향상시켜 양계농장에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신흥바이오메디라는 회사를 창업, 현재 영천 양계농장에 판매를 눈앞에 누고 있고 점차 판로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김 군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포에그’를 개발하고 창업까지 하게 됐다”며 “계명대의 창업현장실습프로그램과 창업비즈니스모델, 요즈마사업계획 수립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환 군은 ‘필름형 비타민 제조방법’,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천연 향균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등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장관상을 수상한 5개 팀에게는 ‘2017 농수산식품 창업콘테스트’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며, 창업시 법률자문, 지식재산권 자문, 경영컨설팅, 기술이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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