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동기 만나 밥 먹고 영화보고, 우린 갑을관계 스트레스 몰라요."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병영문화 개선을 통해 의경 만족도를 높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해경은 함정, 파출소에서 복무중인 의경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9일 동기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올해 2월과 4월 전입해 함정, 파출소에 각각 근무하는 일경 10명은 이날 오윤용 서장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영화를 관람했다.
포항해경은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현장에서 경찰관들과 함께 고생하는 의경들의 복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체육대회와 콘서트, 음악회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중이다.
또 함정 복무자들을 위해 부두에 운동기구, PC방을 설치하는 등 수시로 의경들의 의견을 반영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의경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임 의경 부모를 함정으로 초청, 가족 병영문화 체험을 실시하는 한편 밴드를 통해 의경 생활상을 공개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배려했다.
올해 6월에는 내무실과 부두에 영상전화를 설치,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해경 의경으로 구성된 '동그라미 봉사단'은 매주 금요일마다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지역사회 사랑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의 어울림, 약자에 대한 배려를 배우기도 한다.
오윤용 서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로 활기차고 건전한 병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