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BO 출신 외인 타자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KBO 타자 4인을 미국 매체를 통해 거론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10일(한국시간) 테임즈의 말을 빌려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KBO리그 선수들을 소개했다.
테임즈는 먼저 SK 최정(30)을 추천했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3할6리 38홈런 89타점으로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테임즈는 “최정은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스포팅 뉴스 역시 최정이 올 시즌 50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FA가 되는 2018년 잠재적 영입 후보라고 말했다.
테임즈는 부상으로 재활 중인 SK 좌완 투수 김광현(29)도 언급했다. 이어 롯데 외야수 손아섭(29)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테임즈는 “손아섭은 메이저리그에서 잘할 수 있는 스피드와 운동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테임즈는 KBO 시절 팀 동료였던 NC 나성범(28)을 꼽았다. 그는 “나성범은 이미 3~4년 전부터 준비돼있다. 재능과 강한 어깨, 배트 스피드와 주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팅뉴스 역시 나성범이 4명 가운데 잠재력이 가장 크다며 주목했다.
테임즈는 마지막으로 재능보다는 빅리그 적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황재균은 충분한 기회만 주어지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박병호도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 지금처럼 한다면 빅리그로 콜업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팅뉴스는 테임즈가 미국 생활을 즐기는 한편 한국 음식과 문화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