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쟁 나섰다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쟁 나섰다

기사승인 2017-08-10 11:17:12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올 추석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유통업계가 사전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35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역대 최다인 189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국내 주요 카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사전예약 기간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이마트의 연도별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추석에는 5.3%에 불과하던 것이 작년에는 18.6%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25% 이상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의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판매 기간도 5년 새 2배 이상 길어졌으며, 사전예약으로 선보이는 선물세트 가짓수 역시 2012년 99종에서 올해는 189종까지 대폭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작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서해안에서 어획한 자연산 대하를 엄선해 구성한 자연산 국산 대하 세트를 200세트 한정으로 13만 8천원(1.8kg 내외/행사카드 구매시 12만 4200원)에 판매한다. 

올 3월 대형마트 최초로 철갑상어 회를 선보여 준비한 물량을 완판하는 등 고급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캐비어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50세트 한정으로 가격은 19만 8000원(1온스/행사카드 구매시 17만 8200원)이다. 

홈플러스도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총 42일간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온라인은 오는 17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 추석선물세트를 사전예약하는 구매 고객에게는 제휴카드 결제시 최대 30% 할인에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8% 추가 할인 혜택, 제휴카드 결제 시 구매금액에 따라 1만5000원~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3일 앞당긴 D-55일(8월 10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행사 종료일도 하루 늘려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총 38일)과 비교하면 행사기간은 4일 연장된다. 규모도 커졌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상품 수는 총 300종으로 지난해 추석(237종)과 비교해 약 26.6%(63종) 확대됐다.

홈플러스는 연중 실시 중인 신선상품 강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를 비롯해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에서만 유일하게 판매하는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온라인 단독 세트’ 등 총 34종의 다양한 단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성비가 높은 5만원 미만 가격대 선물세트는 총 251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판매 선물세트 중 비중이 약 83.7%에 달한다. 지난해 추석(184종)과 비교하면 약 36.4%(67종) 확대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33일간 전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73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46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개 품목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마트는 동일한 선물세트를 적게는 10%에서 최대 40%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하는 고객의 증가에 따라 사전예약 판매 상품을 지속 강화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동안 선물세트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0%를 넘어섰고, 이는 201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 구성비(11.4%) 대비 10%p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만 선보이는 차별화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고유의 건조숙성 방법으로 감칠맛을 살린 ‘서동한우 냉장 드라이에이징 실속세트(등심 0.3kgX3, 채끝 03.kg 등 총 1.2kg)’를 200세트 한정으로 199,000원에 판매하며, 사과 유명 산지인 장수에서 350g 이상의 사과만 엄선한 ‘명품 장수 고랭지 사과 12입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30% 할인된 48,930원에 선보인다. 

또한, 전체 수확량 중 5% 미만의 고당도 대과(大果, 850g 이상)만 골라담은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 9입 세트’를 9만9000원에 판매하며, 9세트 구매 시 1세트를 덤으로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품목 강화와 더불어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엘 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며, 제휴카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해 준다.

또한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 및 10대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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