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롯데의 고민, 린드블럼이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린드블럼의 부활은 롯데의 위안거리다.
롯데 자이언츠 외인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역전패로 승수를 쌓진 못했다.
시즌 중반 롯데로 돌아온 린드블럼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3경기 등판해 1패 8.25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실패한 영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날 경기도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4회 말 NC의 중심타선을 맞아 고전했다.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맞은 박석민을 상대로도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풀카운트에 몰렸다. 그런데 6구를 받아친 박석민의 타구가 1루수 이대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로 연결됐다. 무사 1,2루 위기가 단숨에 이닝 종료로 연결됐다.
이후 린드블럼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7회까지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역투했다.
타선의 침체 속에 마운드의 힘으로 중위권 경쟁 중인 롯데다. 레일리와 박세웅이 건재한 가운데 린드블럼이 가세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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