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충격’ 롯데, 이번에도 NC에 발목 잡히나

‘역전패 충격’ 롯데, 이번에도 NC에 발목 잡히나

기사승인 2017-08-11 05:51:0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갈 길 바쁜 롯데가 NC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연승 행진을 마무리 한 롯데는 5위 넥센과의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1회와 2회 손아섭과 신본기의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NC 선발 이재학에 8회까지 봉쇄당했고 9회초 무사 1루 기회도 병살타로 무산됐다.

결국 믿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올 시즌 NC와 6승6패로 상대전적에서 호각세를 보였던 롯데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상대전적에서 뒤처졌다.

롯데는 유독 ‘낙동강 라이벌’ NC와 맞붙을 때마다 경기가 꼬였다. 특히 지난 시즌 NC와 16번 맞대결 중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NC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않았어도 5강 진입이 가능했다. 그래서 올 시즌 롯데 선수들의 목표도 ‘NC 포비아’를 벗어나는 데 있었다. 

이대호가 가세한 올해는 달랐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고 꾸준히 승패를 주고받아 6승6패로 호각을 이뤘다. 이날 경기 역시 4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삼중살로 연결시키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등 승리에 바짝 다가서는 듯 했으나 9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0경기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롯데에 1패는 뼈아프다. 특히 승기를 다 가져온 상태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LG와 넥센이 패하면서 승차는 유지됐지만 이날 경기를 잡았다면 5강 진입이 가시권이었다. 

11일 매치업도 쉽지 않다. 에이스 레일리가 나서지만 NC 역시 제프 맨쉽을 등판시킨다. 롯데의 최근 타선이라면 맨쉽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내기 쉽지 않다. 이날마저 NC에 패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도 흐릿해질 수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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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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