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계란 판매 중단 하루만에 판매 재개…일부는 중단 유지

유통업체, 계란 판매 중단 하루만에 판매 재개…일부는 중단 유지

기사승인 2017-08-16 18:33:4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은 확산하는 분위기지만 이마트와 롯데마트, GS25, GS슈퍼마켓, 티몬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판매 중단 조치 하루 만에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이마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전국 146개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이마트와 거래하는 산란계 농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나면서부터다.

롯데마트도 계란을 납품받는 50개 업체 중 1차 정부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20개 업체에서 공급받은 물량에 대해서는 1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하고 나머지 업체도 검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하나로마트도 이날 오후부터 정부 조사 결과 안전성이 확인된 소규모 물량에 대해 양재점에서 판매를 재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GS25와 GS슈퍼마켓도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계란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GS리테일은 "생란과 함께 판매가 중지됐던 가공란의 경우 추가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안전성 확인이 끝난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생란의 판매를 재개하고, 타 지역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인 티몬도 16일 오후 1시부터 다시 계란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정부 조사 결과 PB 상품인 '신선대란 홈플러스'(11시온)와 '부자특란'(13정화)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홈플러스는 내부적으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추가 점검을 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전체 신선대란 상품 중 문제가 된 '시온농장'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3% 이하지만 문제가 된 계란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정부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판매를 재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메프 관계자는 "아직 발표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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