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 기자]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의 상여집’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전시는 박물관 학술총서 제22집으로 발간된 ‘안동의 상여집’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문의가 쇄도해 학술총서에 수록된 168곳의 상엿집 중에서 30여 곳을 선별해 전시한다.
사진전은 특징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강병두의 작품으로 피사체인 상엿집을 삶과 죽음의 경계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 또한 우리 민족은 사람이 태어나 한 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게 되면 영혼과 육신이 분리된다고 생각하고 생명을 다한 육신(肉身)은 땅에 묻혀 한 줌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장소만 옮겨갈 뿐 영원하다고 믿었다.
죽은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의례를 상례라 했고, 상례의 절차와 방식은 산 사람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사후세계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도 달리한다.
상엿집이란,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타고 가는 영여와 상여 그리고 상례에 사용하는 용구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곳집’, ‘행상집’으로도 불렀다.
한편 안동민속박물관 쓰러져가는 상엿집을 춤판의 배경 무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요청도 있어 협의 중에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번 기획전시가 상엿집에 대한 관심과 호응에 불쏘시개가 돼 상엿집의 상징성과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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