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한미을지훈련 여파

[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한미을지훈련 여파

기사승인 2017-08-21 17:40:34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한미 을지훈련(팀스피리트훈련) 등으로 북미 관계 긴장 가능성이 제기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p(0.14%) 떨어진 2355.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은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0.21%)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로 전환되면서 지수도 함께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63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95억원, 1039억원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이날 시작한 한미 을지훈련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1.79%), 기계(-1.45%), 유통업(-1.41%), 보험(-1.38%), 증권(-1.15%), 음식료품(-1.04%), 전기가스업(-0.96%), 건설업(-0.70%) 등이 떨어졌다. 철강금속(1.61%), 운송장비(0.86%), 전기전자(0.17%) 등 일부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양상으로 나타났다. 대장주 삼성전자(-0.13%), 한국전력(-1.45%), NAVER(-0.38%), 삼성물산(-0.37%), 신한지주(-0.58%)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30%), 현대차(2.42%), 포스코(2.72%), 현대모비스(2.64%)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3원 떨어진 1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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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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