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매각 주역 스티븐리 12년만에 이탈리아서 검거

외환은행 헐값매각 주역 스티븐리 12년만에 이탈리아서 검거

기사승인 2017-08-21 22:26:48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2006년 외환은행 헐값을 주도했던 미국국적 ‘검은 머리 외국인’이 해외도피 12년 만에 붙잡혔다.

법무부는 미국 국적인 스티븐 리(48·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코리아 지사장이 이달 초 이탈리아에서 검거됐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아 국내로 송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시민단체와 국회 등의 고발에 따라 2006년 착수됐다. 하지만 이씨는 2005년 가을에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씨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묻혔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팀은 이씨를 제외한 당시 실무책임자였던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기소했다. 이에 법원은 외환은행이 헐값에 매각되지 않았다고 판단, 변 전 국장의 혐의도 무죄라고 확정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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