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이화의료원, 양천구청과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外

[병원소식] 이화의료원, 양천구청과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外

기사승인 2017-08-23 05:00:00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이화의료원, 양천구청과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이화의료원과 서울특별시 양천구청이 손잡고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민·관 협력 사업으로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21일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천구청 5층 열린참여실에서 1000만원 상당 미세먼지 신호등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계획은 최근 서울시에서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는 등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천구청 차원에서 미세먼지 대응 방안으로 마련됐으며, 이에 이화의료원이 적극 호응해 기부하기로 하면서 구체화 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양천공원 입구에 설치될 예정인 미세먼지 신호등은 설치 지점에서 가까운 도시 대기 측정망의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를 정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수치 대신 파랑(좋음), 녹색(보통), 노랑색(나쁨), 적색(매우나쁨) 등의 색깔로 표시해 주게 된다. 

또한 이번 약정식을 시작으로 이화의료원과 양천구청은 향후 이대목동병원의 미세먼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구성해 심포지엄이나 세미나, 건강교실 등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심봉석 이화의료원장은 양천구에 위치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눈으로 쉽게 인지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외출 자제 등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적극 실천해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향후 양천구청과 함께 민·관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구성해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 주민의 건강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의과대학 학생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아주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논문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 플로스원(PLoS ONE) 8월호에 실렸다. 

저자는 김윤섭(1저자, 본과 2학년), 이아람김일현(공동저자, 졸업생) 씨로 재학생이 SCI급 논문에 주저자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20151학기에 의료정보학과에서 실습활동을 하면서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의 제목은 심혈관 스텐트 예후 비교를 위한 전자의무기록 내 자유기술문 데이터 분석 연구(Extracting information from free-text electronic patient records to identify practice-based evidence of the performance of coronary stents)’이다. 스텐트 시술을 마친 의사가 작성한 자유기술문 형태의 보고서에서 스텐트의 종류, 시술 부위, 길이, 직경 등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연구자가 개발했고, 여기에서 추출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텐트의 종류별 시술의 예후를 비교 분석한 논문이다. 

논문에서 분석한 약물방출 스텐트의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 질환에서 대표적 치료법으로, 이와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흥미로울 뿐 아니라 실제 임상현장은 스텐트의 안정성에 대한 근거를 빠른 시일 내에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논문의 지도교수인 박래웅윤덕용 교수(의료정보학과)진단명이나 약물 처방, 검사 결과 등 정형화된 데이터는 현재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지만, 입원기록지나 퇴원기록지, 간호기록 등 비정형화된 데이터는 활용하는 데에는 매우 제한적이다고 설명하고 시술 보고서와 같이 비정형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은 향후 전자의무기록 데이터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순환기내과 임홍석 교수는 스텐트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성능 개선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임상 현장에는 많은 종류의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각 스텐트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스텐트 종류 간 임상 성능을 비교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고 대상 환자수를 확보해야 하며 관찰을 위한 일정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가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을지의료원 정규직 전환통큰 동참=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용역직원 1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을지의료원은 91일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의료원 산하 대전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의 용역근로자 중 직접고용이 필요한 125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을지의료원은 우선 91일자로 근무기간 2년이 도래하는 67명을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8명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과의 근무기간 등 형평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정규직 비율이 평균 아래인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부서특성을 고려해 2020년까지 평균 수준으로 상향 조정,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했다. 

이렇게 되면 2020년까지 을지대학교의료원의 정규직 비율은 각각 을지대학교병원 90%,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86%로 국립대학병원의 평균 정규직 비율 76.4%는 물론 사립대학교병원 평균보다도 크게 높아진다. 

앞서 을지의료원은 2011년에도 무기계약직 242명에 대해 대대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을지재단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들어서면 경기 북부의 교육 및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을지의료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고용정책에 화답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원 직원들이 고용불안 없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을지재단 설립자 박영하 박사의 천시불여인화(天時不如人和)’ 이념을 되새기며, 의정부 사업을 비롯한 재단의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을지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 역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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