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현대백화점이 열흘간 100여개 신진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MD 실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0여개 신진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쇼’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가 기존 백화점에서 본적이 없는 새로운 브랜드를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아, 튀어 오른다는 뜻의 '팝업'과 구경거리라는 뜻의 '쇼'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전국 15개 전점에서 100여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번 쇼에서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신진 브랜드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 패턴으로 디자인한 원단·가방·소품을 판매하는 '바스큘럼'과 강원도 일대의 나무를 작가가 직접 수집해 원목도마·빵도마·플레이트 등을 판매하는 '은곡도마'와 유럽 아동복 브랜드 편집숍 '리우인서울', 인기 여성 캐주얼 브랜드 '에이센치', 인기 수제화 브랜드 ‘퀸즈라움’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쇼에 선보인 브랜드 중 매출이나 고객 반응이 좋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식 입점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다양한 고객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춘천마임축제와 함께 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 등 8개 점포에서 팝업마임쇼를 연다. 영어 강사 출신의 흑인 가수 '그렉 프리스터'와 세계 각지를 돌며 노래하는 SNS 스타 '안코드'가 매장에서 노래하는 '버스킹 콘서트'도 무역센터점·판교점 등 5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오는 27일 판교점에서는 디자이너 황재근이 진행하는 '가상코디쇼'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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