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이전 시점 한달 전부터 대형 수급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해서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됐던 11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가는 이전상장일 60거래일 전, 기관수급은 30거래일 전부터 기대감이 구체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셀트리온의 이전상장 작업이 11월 초순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된다면 10월과 11월 사이 기간이 최적의 타이밍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 시가총액은 25위에 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코스피200에 신규 상장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9월 15일로 확정된 카카오 특례편입을 감안한다면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내 유동시총 비중은 0.99%에 해당할 것이다”라며 “3000억원대 벤치마킹 신규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이제 코스닥은 메이저 무대 진출을 위해 준비를 하는 마이너 무대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코스닥으로 표상됐던 한국 중소형주 시장의 구조적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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