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파악부터 하라”… 류영진 식약처장 혼쭐

“업무파악부터 하라”… 류영진 식약처장 혼쭐

농해수위서 여야 한목소리 질타

기사승인 2017-08-22 13:53:55


[쿠키뉴스=김양균 기자] 2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동네북’이었다. 

류 식약처장을 향한 질타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류 식약처장의 업무 파악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야당 의원과 같은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류 식약처장에게 유통 과정에서 살충제 계란이 몇 곳에서 발견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자, 박 의원은 “업무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사태 예방이 가능했지만 하지 않은 원인을 규명해 보고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여당의 이 같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류 식약처장의 책임회피와 전문성이 답보되지 못한 답변 태도 등에 기인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류 식약처장은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의 질타에 대해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답변했다가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혼쭐이 났다. 정인화 의원(국민의당)은 ”(류 식약처장이)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음에도 답변 태도가 유감이다“고 꼬집었다. 

이렇듯 류 식약처장이 계속 ‘코너’에 몰리자, 회의장 밖에서는 긴장된 모습이 역력한 식약처 공무원들이 대책 논의로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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