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는 건 언론이 만들어낸 말.” “조그마한 신문 몇 군데만 지면 장식해.” “확대 해석된 부분이 있다.” “총리가 (내게) 짜증냈다.” “짜증과 질책은 같은 부분.” “(나는) 약간 억울한 부분이 많아서….”
지난 12일 동안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쏟아낸 ‘말’이다. 특히 2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류 식약처장은 특유의 ‘말’로 물의를 일으켰다. 대표적으로 그는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이낙연 총리의 질책에 대해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표현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은 “류 식약처장은 자기 입도 책임지지 못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정인화 의원(국민의당)도 “국민의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으면서 답변 태도가 정말 유감”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성실하고 정중하게 신중을 기해서 답변하라”고 질타했다.
이렇듯 여야 할 것 없이 류 식약처장의 언행을 지적하자, 그는 질의 도중 눈을 감고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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