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자리. 2016 회계연도 결산안이 승인된 이후 진행된 토론과 현안 질의에서 류 식약처장의 거취 문제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류 처장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전날 상임위에서 보였던 여당 의원들의 동조 모습은 이날 찾아볼 수 없었다. 여당 의원들은 다만 류 처장에게 충실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류 식약처장은 “(의원들의) 말씀을 새겨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6 회계연도 결산안을 승인했으며, 291건의 법안 상정 및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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