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서 ‘경술국치 107주년 추념행사’ 열려

경북 안동서 ‘경술국치 107주년 추념행사’ 열려

기사승인 2017-08-29 22:09:29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술국치 107주년을 맞아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를 되새겨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추념식이 열렸다.

경상북도는 29일 안동시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경술국치 107주년 추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배선두 애국지사를 비롯한 김장주 행정부지사, 경북도·안동시의 보훈단체장과 기관·단체장, 학생,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국민의례 후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약사보고, 김장주 행정부지사의 추념사, 배선두 애국지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일제에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교훈을 되새겨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하나 되는 그날까지 도민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국가와 민족을 지킨 애국선열의 삶과 정신을 받들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정성껏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술국치는 우리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족의 정통성을 훼손당한 국가와 민족의 치욕적 역사로써 1910년 경술년에 일어나 ‘경술국치 (庚戌國恥)’ 라 부른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 매국노 이완용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우리 황제의 반대를 무시하고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우리 민족의 저항이 두려워 조약체결 사실을 숨긴 채 정치단체의 집회를 철저히 금지하고, 원로대신들을 연금한 뒤 8월 29일 순종황제를 겁박해 한일 강제병탄조약을 내렸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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