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일제에게 우리나라의 국권을 모두 빼앗긴 경술국치일인 29일 공공기관, 단체 등 도내 전 기관에 조기를 달았다.
도는 2015년 4월 6일 ‘경상북도 대한민국 국기 사랑 지원 조례’를 개정해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걸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매년 시행하고 있다.
또 경술국치일 추념행사를 안동에서 개최하고, 전 세계에서 온 국내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대토론회를 열고 ‘평화의 섬, 독도’를 선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술국치,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날의 치욕을 교훈삼아 애국정신 고양을 통해 전 국민이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1910년(경술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였던 이완용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순종황제의 반대를 무시하고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한일병합조약’을 통과시켰다.
8개로 된 이 조약의 제1조는 ‘한국 황제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제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넘겨준다’고 돼있다. 이로써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하고, 우리민족은 36년간 혹독한 일제의 식민 통치를 받았다. 이를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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