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이용철 기자]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한 검정 고시반에 참여한 13명이 지난 30일 하반기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 고시반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학력 등 자격 조건 미달로 단순 노동과 기피 업종 취업 등을 반복하며 사회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결혼 이민자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특성화 사업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9일 실시한 올 하반기 검정고시에 초졸 7명, 중졸 5명, 고졸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76.5%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결혼이주여성들은 올해 상·하반기 제1회(4월), 2회(8월)에 총 38명 응시(제1회 21명, 제2회 17명)해 26명이 합격(제1회 13명, 제2회 13명)해 총 68.4%의 합격률을 달성했다.
이번 고입 검정 고시에 합격한 왕징(중국) 씨는 “중등 과정과 고등 과정을 순차적으로 합격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 취·창업 교육에도 참여하여 당당한 엄마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이 가정일과 병행하며 공부하기가 어려울 텐데도 해마다 많은 합격률을 내서 기쁘다”라며 “진학을 희망하는 결혼 이주여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센터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점점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 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학력향상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대학입학시 학비 지원과 결혼 이주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직업 교육 등 여러 사업을 발굴하여 한국 사회에 잘 적응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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