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마크 리퍼트(44) 전 주한 미국대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열렬 팬이다.
그는 재임 당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맥’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올해 1월 눈물의 이임 기자회견을 했던 리퍼트 전 대사가 지난 1일 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서 두산을 응원하고 있었다.
리퍼트 전 대사는 KIA 타이거즈 팬들로 가득한 이 구장의 테이블 석에서 한글로 ‘마크 리퍼트’라고 적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지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다양한 과자와 함께 맥주도 곁들였다.
자신을 알아보는 광주시민들에게 미소로 화답한 리퍼트 전 대사는 인터뷰 요청에도 "문제없어요"라며 흔쾌히 응했다.
현재 보잉사 부사장인 리퍼트가 한국에 온 목적은 출장이지만, 두산 경기를 빼먹을 수는 없었던 그였다.
이날 두산은 KIA와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아쉬움 가득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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