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IR밥솥으로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블루오션 키우겠다"

쿠첸 "IR밥솥으로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블루오션 키우겠다"

기사승인 2017-09-06 16:03:0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쿠첸의 이번 IR(적외선센서) 밥솥 출시로 이제는 소비자들이 IR밥솥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사는 시대가 열릴 겁니다. 새로운 블루오션 카테고리를 열어 밥솥 시장을 키우겠습니다." (이대희 대표이사) 

전기압력밥솥 명가 쿠첸이 제품 고급화에 나섰다. 고성장을 거듭하다가 2014년부터 침체기에 접어든 밥솥 시장을 키우고 지난해 적자 전환한 영업이익을 다시 제 궤도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쿠첸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밥솥 라인업인 'IR밥솥'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적외선(IR) 센서를 적용한 IR밥솥, 'IR미작(모델명 CJR-PK1010RHW)'을 선두로 7종류의 밥솥을 내놓았다. 최근 열판가열 방식에서 인덕션가열(IH)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트렌드를 바꾸고 IR 중심으로 밥솥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포부다. 

쿠첸이 IR센서를 밥솥에 적용하게 된 건 더 좋은 밥맛은 미세한 온도조절에서 나온다는 판단 때문이다. IR센서는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제어방식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센서에 비해 밥솥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날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소비자 선호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밥맛"이라며 "미세한 온도조절 기능으로 돌솥밥, 가마솥밥, 뚝배기밥의 밥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밥솥은 돌솥밥을 했을 때 실제 온도가 올라가는 데 10초의 갭이 발생해 그 알고리즘을 못 따라온다"며 "IR미작은 연구 개발을 통해 그 알고리즘을 1초대로 줄여 진짜 돌솥밥 같은 맛을 낸다"고 말했다. 

IR미작은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세분화한 백미 메뉴와 함께 혼합잡곡, 현미 등 곡류별로 세분화한 취사 기능을 선보인다. 내솥에는 화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IR로드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3단IH 기능에 3중 차콜 파워 패킹으로 향균 탈취 기능도 추가돼 보온 시에 밥맛을 유지해 준다. 패킹을 교체할 시기가 되면 교체 알리미가 자동으로 알려준다.

쿠첸은 2020년 목표 매출액인 5000억원 중 밥솥 매출 3000억 중 IR 밥솥 매출을 1500억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내 밥솥 시장이 현재 5000억원~6000억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이재성 부장은 "기존 밥솥은 레드오션으로 그 영역에서는 싸움을 하지 않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길을 가고자 한다"며 "IR 밥솥은 새로운 카테고리로 만들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도 활발히 할 것임을 밝혔다. 이 부장은 "중국 메이디와 합자회사 만들어 중국 내수시장에 밥솥을 직진출시키려 하고 있고,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쯤 해외 시장을 보고 밥솥과 레인지 외에 소형가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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