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경북 포항의 폐기물 위 상가 건축(본보 8월 22일, 25일, 9월 3일, 4일자)과 관련, 포항시 남구청은 P시행사와 토지를 매각한 대기업 P사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또 건축 폐기물 매립 의혹이 일고 있는 상가 건물 지하와 주차장 굴착을 통한 사실여부 확인에 현재까지 P시행사가 동의를 않고 있어 관계법령 및 환경부 등 상급기관에 질의 등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기다 지난 7월 주차장 확장과 900㎡가량의 녹지대 조성과정에서도 상당량의 건축폐기물이 나왔으나, 공사비용 때문에 일부만 파내고 성토 후 잔디를 식재했다는 새로운 주장도 나왔다.
이는 T건설이 지난 6월께 시행사 대표인 J변호사로부터 인덕패밀리1차 주차장 확장과 조경공사, 도로 등 1억 원 가량의 공사를 받아 폭 2미터, 깊이 1.5미터 정도의 우수관 관로와 집수정 등의 공사를 위해 터파기하는 과정에서 건축폐기물이 무더기로 나왔다는 것이다.
T건설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서 폐기물 처리비를 별도로 공사비에 반영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터파기 과정서 나온 폐기물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성토를 통해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부지 전체에 폐기물이 골고루 매립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7월 공사를 마무리 했지만, 현재까지 공사비 한 푼 못 받고 있다”면서 “P시행사의 횡포로 하도급업체의 임금도 못 주고 있는 실정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P시행사 대표 J변호사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의혹이 현실화되고 있는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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