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 찬스가 많았는데 기민함이 부족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이 팀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조 감독은 “오늘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팬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줬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초반에 뜻하지 않게 수비에 치우쳤다. 그러나 이후 역습 찬스가 많이 나왔다. 기민함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극복을 위해 투지를 보이며 노력했다”고 칭찬했다.

같은 시간 울산이 승리를 거두며 제주는 득실에서 앞선 2위를 유지했다. 조 감독은 “이후가 중요하다”면서 “홈에서 울산과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해야 될 거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짧은 시간이지만 류승우가 출전했다. 조 감독은 “그의 기량을 확인했다.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팀의 전력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실점 경기에 대해 “선수들의 무실점에 대한 의지가 크다. 꾸준히 선수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기회가 있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