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상급생 4명이 하급생 1명 집단폭행

중학생 상급생 4명이 하급생 1명 집단폭행

기사승인 2017-09-10 18:23:51

 

 

중학교 상급생 4명이 하급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30분께 경남 창원 모 초등학교 후문 쪽에서 이 지역 중학생 A군이 창원과 진주지역 4개 중학교 상급생 4명에게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집단폭행이 벌어진 뒤 A군이 입고 있던 교복과 현장의 바닥에는 A군 피가 묻어 있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이 피를 많이 흘리자 들킬 것을 우려해 A군에게 집에 가서 씻고 교복을 새 것으로 바꿔 입으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단폭행은 A군이 현장을 지나가던 한 행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형에게 이를 알리면서 들통 났다.

같은 날 오후 116분께 112에 신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7월에도 돈을 달라는 요구를 무시하자 가해자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가해 학생 가운데 1명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ㅋㅋ 보이면 뚝배기 가만히 안나둔다 개자슥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특수폭행해뿔라 ㅋㅋ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뚝배기는 최근 한 음식점 종업원이 SNS에 올린 글이 알려지면서 유행하고 있는 은어로, 머리를 의미한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가해 학생들은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팀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야기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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