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용 로봇 생산 세계 7위(국내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지난달 말 대구에서 출범한데 이어 11일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수처리 분야를 미래신성장 사업으로 삼아 수 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산업용 로봇 분야 국내 1위인 현대로보틱스와 물산업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롯데케미칼 등 관련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구에 자리 잡은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 6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대로보틱스 본사의 이전으로 대구는 기존 지역1위 기업(대구은행, 시총 1조7,000억원)의 4배 규모의 국내 30대 대기업을 품게 되었다.
또 롯데케미칼의 멤브레인 생산공장 유치도 시총 13조9,000억원, 연매출 8조3,000억 원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의 신사업 핵심부문이 뿌리내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대구 테크노폴리스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진 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울산공장의 두 배 규모로 확대 이전, 연매출 5,000억 원, 근로자 250명의 소비효과(근로소득 175억 원) 등 직접적 효과와 동명전기‧일성엠텍‧세신공업‧선우로보텍‧유명엔지니어링 등 5개 협력사 유치로 지역경제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멤브레인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진 롯데케미칼은 5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55만㎡(하루 22만톤 하‧폐수 처리가능한 양)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다.
대구 멤브레인 공장 착공은 롯데케미칼의 핵심 신성장사업인 수처리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대구공장은 단기적으로 연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추가투자와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김강석기자 kimksu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