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GMO 정책 수립시 시민단체말만 듣나”

박인숙 의원, “GMO 정책 수립시 시민단체말만 듣나”

이 총리 “식품 안전 예민 정서 감안해야”

기사승인 2017-09-14 16:15:13


“정부 정책 수립시 과학기술 전문가보다 시민사회단체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 아닌가.”

GMO(유전자변형생물)과 관련해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의 말이다. 14일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은 이낙연 총리에 대한 질의 말미, “GMO에 대해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했다. 다분히 GMO 성분 표시제를 겨냥한 질의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과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답해 일순 과학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한 뉘앙스를 비쳤다. 그러자 박 의원은 바로 “정책 수립시 과학집단이 아닌 시민단체에 더 귀를 기울인다는 지적이 있다”고 물었다. 시민사회단체의 GMO 반대 주장을 의식한 질문이었다. 

과학계에서 오랜 기간 논쟁적인 주제를 대정부질문에서 꺼낸 것이다. 이에 대한 이 총리의 답변은 이랬다. “미국과 유럽이 대하는 태도가 다르고, 국민들이 식품안전에 예민하기 때문에 이같은 정서를 감안되어야 한다.”

참고로 GMO 쟁점 핵심은 이것이다. GMO의 인체유해성이 입증된 바 없는 만큼, 적극 사용해야한다는 측과 유해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고 남발은 결국 다국적기업의 식량 종속으로 이어진다는 견해가 수십 년째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정부질문에서 GMO 논쟁은 이렇듯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지나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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