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신입 수출입은행장이 노조와 극적으로 화해하고 임명 5일만에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했다.
은 행장의 취임식은 오후 2시 진행됐다.
그동안 노조는 기획재정부 출신인 은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보고 출근을 저지해 왔다. 또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성과연봉제를 추진했다는 점도 노조의 반대를 부추겼다.
은 행장은 전날 노조 지도부와 면담을 갖고 갈등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행장은 전북 군산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7회 행정고시 수석으로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분야 주요 요직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참여정부 시절청와대 경제보좌관실에서 근무하기 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