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폭발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50분경 제주공항에서 휴대전화 휴대용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공항을 이용하던 목격자 A씨는 쿠키뉴스에 “바닥에 떨어진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났다. 곧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배터리에 붙은 불은 시민의 기지로 꺼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소지하고 있던 생수를 이용해 배터리의 불을 껐다.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공항 측의 안전요원은 출동하지 않았다. 목격자 A씨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공항 측에서 주변 통제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후 안전요원을 불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소방요원이 공항에 출동해 배터리를 수거하고 현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영상=목격자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