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이하 북핵대응특위)가 “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북핵대응특위 소속 방미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의 경우 한국민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미국이 아직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내 긴장 고조를 우려해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엘리엇 강 국무부 차관보 대행과의 만남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한국당의 요구를 잘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국무·국방장관은 물론 백악관의 맥 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최고위층에게까지 한국 국민의 우려를 전달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부연했다.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은 방미단에게 “전술핵 재배치에 중립적 입장이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의 걱정을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