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이 1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점 투자에 따른 손실 우려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ELS 발행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21.1% 줄어들었다.
유형별로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이나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14조9000억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사모(4조3000억원)보다 공모(11조4000억원) 발행액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환액은 1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주요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급증했던 1분기에 비해 36.3% 감소한 액수다.
ELS 발행잔액은 2분기 말 현재 6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보다 0.6% 증가한 금액이다.
이밖에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2분기 발행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9.1% 증가했다. DLS는 사모(7조2000억원)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3조4000억원)이 컸다.
상환액은 6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7% 늘어났다. 2분기 말 현재 발행잔액은 5.4% 증가한 3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와 DLS 같은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헤지 운용에 따른 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 늘었다.
2분기 말 현재 헤지 자산 평가금액은 101조8000억원이며, 이 중 채권운용(74조2000억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