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식수에서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바른정당·경기 김포을)이 전국의 상수도·지하수·약수터의 먹는 물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 및 분석을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는 충격적이다. 우라늄·납·알루미늄·비소·망간·크롬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에 초과해 검출된 건수는 지난 ▶2012년 564건 ▶2013년 477건 ▶2014년 304건 ▶2015년 337건 ▶2016년 416건 ▶2017년(7월말 기준) 251건 등 최근 5년 7개월 동안 총 2349건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지역이 626건으로 중금속 초과 검출건이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충남(404건), 경기(243건), 충북(236건), 강원(197건), 대전(133건), 서울(119건), 경남(103건), 부산(102건) 등 순이었다.
일부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약수터서 비소 기준치 3배 초과 ▶대전은 유성구 중심 우라늄 4배 ▶인천 강화군 송해면 지하수서 망간 약 3배 초과 ▶부산 해운대여자고등학교 지하수서 비소 3배 초과 ▶경기도 성호초등학교의 지하수서 기준치 15배 이상의 망간 ▶신안초등학교에서 망간 약 6배 검출 ▶양주시 지하수 15배 이상 망간 ▶강원도의 상수도서 비소가 6배 이상 검출 ▶강원도 약수터서 철이 기준치 59배 초과 검출됐다.
홍철호 의원은 “지하수에서 중금속 검출시 상수도 시설을 새롭게 구축하고, 상수도의 경우 정수처리장치를 개선하여 확대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현재 수질검사횟수는 지자체가 임의적으로 정하고 있는데 수질관리 기준을 강화하도록 현행 ‘먹는물관리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환경부가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