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에도 시민들이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 파는 식당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전북 전주시 인후동에서 잎새삼 국수를 운영하고 있는 고판석(30)씨는 2000원 국수를 24시간 판매하면서 잎새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 대표는 "저성장 장기불황에도 손님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힘을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잎새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잎새삼은 고 대표 아버지가 완주 상관면에서 직접 정성껏 키운것만 사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고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에 식당 문을 연 뒤 2000원 국수로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재료비와 직원급여 및 운영비 등을 빼면 남는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식당이 위치한 동네는 구 도심으로 노인들과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식당을 처음 시작할때 마음가짐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이 따뜻한 국수와 잎세삼을 먹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격이 싸다고 음식의 질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수익보다도 손님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개발과 질을 높이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동네를 넘어 전주시민들 사이에서는 고 대표의 식당이 착한식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대표는 "앞으로도 가격에 대해 타협하고 싶지 않고 전주시민들에게 싼 가격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