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제약·바이오포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진일보 위한 논의 시작

[쿠키뉴스 제약·바이오포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진일보 위한 논의 시작

양승조·남인순 의원,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지원 필요”

기사승인 2017-09-27 15:46:02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꼽는 사람은 많다. 정부의 지원도 지난 정권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쿠키뉴스는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해 27일 국민일보 루나미엘레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미래를 말하다: 국가 연구개발(R&D) 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성장동력이자 세계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전문가들과 식견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변재운 쿠키뉴스 대표는 “국내 발전정도와 기대에 비해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가야할 길은 아직 길다는 평을 받는다”면서 “신약 하나가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영향력, 국민건강 측면을 고려할 때 정부의 세밀한 지원과 공고한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모두가 제약바이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하며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데 공감한다”면서도 “한미FTA 재협상, 사드문제 등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전하며 제약산업육성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 같은 남 의원과 쿠키뉴스의 생각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라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고 단언했다.

고령화라는 사회적 변화와 고도화돼가는 산업적 변화 가운데 신약개발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유 역할과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성장성과 필요성, 미래 가능성이 인정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양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제약산업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신약개발을 위한 자원이나 기술력,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국가가 R&D 예산을 늘리고,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생산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중복지원을 막고 신약개발의 마중물을 제시하면서도 일련의 과정을 아울러 지원ㆍ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남인순 의원이 발의한 ‘제약산업육성법 개정법률안’을 비롯해 국회 차원에서 제약ㆍ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책포럼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양승조·남인순 의원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지동현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 정재훈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최성준 보령제약 전무, 백승호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교수,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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