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23)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1회 타석을 소화한 뒤 허벅지 통증을 갑작스레 호소하며 4회 대타로 교체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스포’는 28일 “오타니가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하다 왼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교체됐다. 병원에서 검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구단은 다음 선발 등판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타 양면에서 정상급 재능을 뽐내는 오타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투타 겸업의 부작용 때문인지 최근 부상이 잦다. 올 시즌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발목을 다쳐 불참했고 개막직후인 4월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6월말에 복귀한 오타니는 타자로 61경기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 8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1로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본업인 투수로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2패 16⅓이닝 평균자책점 4.96으로 부진했다.

오타니의 최근 잦은 부상 이력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마음을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