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3일간 실종된 70대女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에 '구사일생'

야산서 3일간 실종된 70대女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에 '구사일생'

기사승인 2017-09-29 14:35:39

전북의 한 야산에서 약초를 채취하다 3일간 실종된 70대 여성이 경찰과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수색활동으로 인해 목숨을 건졌다.

지난 27일 오전 10시께 전북 완주군 모악산에서 은모(여·77)씨가 약초를 캐러 나섰다가 귀가하지 않자 같이 지내던 동료가 다음날(28일) 경찰에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이날 은씨를 찾기 위해 실종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경찰은 세부적인 수색작전을 세운뒤 은씨를 찾기 위해 경찰기동대와 산악구조대 및 의용소방대원 등 12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재개했다.

특히 헬기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울산에서 수색견 3마리를 공수해와 투입해 은씨를 찾아나선 결과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모악산 달성사 인근에서 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은씨는 비닐 우의를 입고 있었으며, 탈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은씨가 밤을 샌 모악산은 이날 8.6도까지 떨어졌었으며 다행이 비닐 우의로 인해 체온유지를 할 수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옥 여청과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종자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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