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총탄 사고, 도비탄 아닌 직격탄 가능성도”…의혹 확산

“철원 총탄 사고, 도비탄 아닌 직격탄 가능성도”…의혹 확산

기사승인 2017-10-01 18:31:42

철원 군부대 총탄 사고가 물체에 맞아 튕긴 ‘도비탄’으로 인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로 사망한 A일병을 부검한 법의학 군의관은 “두개골에서 발견된 파편은 총탄이 머리에 맞으면서 쪼깨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유족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초에 잘못 날아간 ‘유탄’이나 직접 조준한 ‘직격탄’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군 당국이 사건 원인을 도비탄으로 섣불리 추정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비탄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말한다.

앞서 중간 브리핑에서 육군은 도비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숨진 이 일병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 10분께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일대에서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이 일병은 동료 27명과 함께 작업을 마치고 걸어서 이동 중이었다.

이에 군 당국은 지난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이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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