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개미’ 붉은 독개미 부산항에 발견…검역당국 ‘초비상’

‘살인개미’ 붉은 독개미 부산항에 발견…검역당국 ‘초비상’

기사승인 2017-10-01 18:40:41

이른바 ‘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 독개미가 최근 부산항에서 발견되면서 검역 당국이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2선석 컨테이너 적재장소에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개미들은 컨테이너 적재장소에서 깔린 아스팔트 틈새를 뚫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 당국은 29일 오후 중장비를 동원해 독개미가 발견된 곳의 아스팔트를 걷어냈다. 당국은 독개미 1000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추가로 발견해 제거했다. 

또 발견된 곳으로부터 반경 1㎞ 안에 특수물질로 개미를 유인하는 트랩(덫) 163개를 설치해 독개미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붉은 독개미는 북미에서 한 해 평균 100여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인 독을 지녀 ‘살인개미’라 일컬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검역당국은 붉은 독개미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긴급 방역작업에 나섰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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