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됐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7가지 원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불펜의 부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카디널스 불펜은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구원성공률이 71.7%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였다. 트레버 로젠탈의 시즌아웃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숫자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주자를 넘겨받았을 땐 22승29패로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안 좋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렛 시슬과 오승환의 부진이 아쉬웠다”며 “오승환은 62회 등판으로 팀 내 3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59⅓이닝을 소화해 보우만보다 많이 던졌다. 그는 피안타율 2할8푼5리를 기록했으나 좌타자를 상대로는 3할3푼3리 7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좌타자를 상대로 삼진만큼이나 많은 사사구를 내줬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오승환은 62경기 59⅓이닝 동안 1승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에 그쳤다. 지난 시즌 철벽 마무리로 통했던 오승환은 시즌 중반 마무리 보직을 넘겨줬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오승환과 로젠탈은 아마 팀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로젠탈이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방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